쓰레기 집에 사는 청년들

안치우는게 아니라 못치운다'라는 주제로, 쓰레기 집의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글 입니다. 쓰레기 집은 단순한 개인의 게으름이 아니라, 사회적 고립과 정신 건강 문제의 복합적인 결과물임을 설명합니다. 특히 2030 청년층 내에서 쓰레기 집 현상이 급증하고 있으며, 이들은 외부에서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극심한 우울증과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립니다. 이 글은 쓰레기 집의 실제 사례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들을 보여주며,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. 결국 이 문제는 개인의 위생 관념과 무관하게, 현대 사회의 복잡한 구조에서 비롯된 사회적 이슈로 접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.

 

1. 쓰레기 집의 실태와 원인

• 쓰레기 집은 단순히 청소를 게을리한 상태가 아니라, 생활 공간으로서 기능을 잃고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이 방치된 주거 환경을 의미한다.
• 이 문제는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며,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각각 '고미아 시키'와 '호딩'이라는 용어로 불린다.
• 쓰레기 집 현상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전문 청소업체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, 이러한 사례들은 점차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.
• 쓰레기 집에 사는 사람들은 단순히 나이가 많거나 생활이 불안정한 경우가 아닌, 2030 청년부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까지 포함된다.

 

2. 쓰레기 집 문제는 사회적 현상이다

• 전문가들은 쓰레기 집 문제를 개인이 아닌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,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.
• 쓰레기 집은 사회 구조와 결함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, 이 정의에 따라 타당성을 가진다.
•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서 쓰레기 집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, 이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.
•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의 조사에 따르면, 쓰레기 집 의심 가구는 1,350 가구로 집계되지만, 실제 수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.
• 청소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, 최근 청소 의뢰인의 90%가 여성이며, 이들 중 다수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2030 청년들이다.

 

3. 쓰레기 집 문제의 변화

• 쓰레기 집 현상은 과거에 주로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관찰되었으나, 최근에는 2030 청년 세대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.
• 고령자들의 쓰레기 집은 오래된 물건과 가재도구, 기념품 등을 모아두는 경향이 있으며, 이러한 물건에 심한 정서적 애착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.
• 고령자들은 물건을 정리하거나 버릴 때 상실감과 불안감을 경험하며, 이는 호딩 장애로 의학적으로 정의된다.
• 반면, 청년층은 음식물, 배달 용기, 택배 박스 등 일상 쓰레기를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.
• 청년들은 겉보기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, 실제로는 쓰레기 집에서 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다.

 

4. 청년층 쓰레기 집의 원인과 현상

• 청년층의 쓰레기 집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며, 주로 우울증과 같은 심리 장애가 원인이 된다.
• 우울증으로 인해 무기력증이 지속되면 청소나 정리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게 되어 쓰레기 집 상태가 발생한다.
• 청년층의 우울증이 증가한 이유는 가정 폭력이나 범죄 피해자들의 사례 훨씬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.
• 한국의 청년층 우울증은 OECD 기준으로도 심각하며,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율이 세계 1위에 가까운 상황이다.
• 지역 공동체의 약화로 인한 고립도 문제이며, 과거의 이웃 간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.

 

5. 쓰레기 집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접근 방식

• 쓰레기 집 문제에는 명확한 해결책이 없고, 개인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깊이 연관되어 있다.
• 개인이 느끼는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은 전문가의 심리 치료와 상담이 필요함을 강조한다.
• 쓰레기 집 문제는 단순 과태료 부과로 해결되지 않으며,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.
• 초기 발견과 대응이 중요하지만,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으며, 지역 사회의 체계적인 지원이 요구된다.
• 일본과 미국의 사례와 같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모델이 필요하며, 이 문제는 정신 건강, 사회적 고립과 연관된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이다.